'사진으로 보는 일상'에 해당되는 글 813

  1. 2005.04.17 풀밭에 앉아서
  2. 2005.04.17 아휴 무서워 1
  3. 2005.04.16 날 수 있어.. 1
  4. 2005.04.16 바람이 참 시원해요~
  5. 2005.04.16 이게 뭐지~ 1
  6. 2005.04.16 꽃과 함께한 수진이
  7. 2005.04.16 봄이 오는 소리 1
  8. 2005.04.10 앵무새도 만져 보고
  9. 2005.04.10 포크레인
  10. 2005.04.10 한솔이 오빠 함께찍어요.
  11. 2005.04.10 분수대 앞 3
  12. 2005.04.10 꽃 나비
  13. 2005.04.10 외식
  14. 2005.04.04 숨바꼭질
  15. 2005.04.04 맛있어요.
  16. 2005.04.04 동생을 잘 돌봐 줘야지.
  17. 2005.04.04 모델 같아요? 1
  18. 2005.04.03 파안대소 그리고 부끄러움
  19. 2005.04.03 중랑천 자전거 도로 1
  20. 2005.04.03 슈퍼걸 3

풀밭에 앉아서



길가에 있는 풀밭에 핀 이름 모를 꽃들
봄의 향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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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무서워



어디선가 뜯지도 않은 부메랑이 바람에 날려왔다.
주위를 둘러봐도 누구 건지 알 수 없어 가지고 놀기로 했다.
날다보니 풀밭으로 휭 날아가 버리자 한솔이가 풀밭으로 들어가 꺼내 오는데
가시에 찔릴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

들어갈 때는 잘도 들어가더니
가시 있다는 한마디 말에 표정이 저리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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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 있어..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보니 한솔이도 날고 싶나 봅니다.

두 눈을 감고 양팔을 벌려봐.
그러면 날 수 있을거야.

한솔이가 양 팔을 벌리고 날게짓을 합니다.
한솔이도 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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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참 시원해요~



길을 따라 잠실 고수부지로 갔습니다.
널따랗게 펼쳐진 잔디 밭에서 한솔이와 수진이가 뛰어 놉니다.
수진이와 한솔이의 머리가 바람에 날리네요.
강가라 그런지 바람이 셉니다.
바람의 간지럽힘이 즐거운지 싱글벙글....




인상파 한솔이 왜 이리 인상을 쓰지



엄마랑 한솔이랑



수진이도 이리와서 함께






수진이 눈 감았네
눈 감는건 엄마 특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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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수진이가 무얼 봤을까요?
신기한든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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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한 수진이


꽃 구경하러 아이들과 함께 잠실로 놀러 갔습니다.
처와 처음 만난 곳이 잠실(신천)입니다.
잠실에 주공아파트 5단지에 벚꽃이 많이 피었다는 소리를 듣고
어린이 대공원에 갈까, 잠실로 갈까 고민하다 잠실로 갔습니다.

처는 5단지에는 없고 예전에 1단지에 많다고해서 점심을 먹고 1단지로 갔습니다.
1단지는 재건축을 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두 떠난 상태입니다.
들어가니 사람들이 떠나 황량하더군요.
간혹 가다 학생들이 무리 지어 지나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사람이 떠났지만 꽃은 활짝 피어 있더군요.
수진이에게 한가지 꺽어서 주니 좋아하며 뚸어 다닙니다.
한솔이는 그렇지 않던데 여자라 예쁜걸 아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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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지난 주까지만 해도 꽃이 필려나 생각했는데 아파트 주위에 벌써 봄 꽃들이 활짝 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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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도 만져 보고



동물원으로 올라가려고하는데
동물원 직원인 듯한 분들이 조그만 원숭이와 앵무새를 가져와서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먼저 본게 조그만(다람 쥐보다는 조금 크고 토끼보다는 작은) 새끼 원숭이였는데
다른 아이들은 재미 있다고 만지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솔이에게 너도 만지면서 찍으라고하니 겁을 내며 뒤로 물러서 버린다.
왜 이렇게 겁이 많은지....

바로 뒤에서 앵무새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어울리게 한다.
한솔이도 줄을 서서 앵무새와 함께 어울려 놀았다.
새는 더 조그마해서 그런지 겁을 내지 않고 잘도 가지고 논다.
새 만지는게 아주 재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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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포크레인 몰며 땅도 파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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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 오빠 함께찍어요.



한솔이와 수진이 함께 사진을 찍다.
수진이가 한솔이 오빠 등에 손을 올리고 함께 찍어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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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앞



분수대 앞은 붉은 색으로 물들고,
분수대는 하얀 물보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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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비



어제 비가 와서 어린이 대공원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은 갈 수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이 조금 끼여 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 점심 시간.
간단하게 먹고 밖을 보니 날씨가 화창하다.
솜사탕 타령하는 한솔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이 대공원을 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꽃으로 장식한 탑이다.
올해는 꽃으로 만든 나비다.
작년 이맘때쯤 사진과 비교하면 한솔이와 수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솔이 소원이었던 솜사탕을 먹었다.
분홍색 솜사탕을 사주었는데 먹고나니 입슬이 붉게 변해 안 이뻐서 사잔은 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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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해서' 어린이 대공원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한솔이에게는 어린이대공원에가면 솜사탕을 사주기로했다.
토요일 아침 맑은 날을 기대했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다.
오후가 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한솔이는 우산 쓰면 된다고 어린이대공원에 가자고한다.
어린이대공원 때문이 아니라 거기가면 솜사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맑으면 가자고 약속하고 외식을 하기로 했다.
닭을 먹고 싶은지 피자를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피자를 먹는다고해서 가까운 피자집으로 갔다.

저녁이 되기 전 비가 그쳐서 이사갈 집을 알아보기  다리 건너에 있는 삼환 아파트 구경을 갔다.
오래되었지만 비싸지 않고, 재건축 시기도 다가올 것 같아 가보았다.
낡아 보였지만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아파트 돌아보고 있는 중 갑자기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해 근처에 있는 상가로 가서 잠시 비를 피하다
비가 그치자 나는 듯이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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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놀이터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몇명 더 있다.
다른 애들과 금방 어울려서 논다.

지금은 숨바꼭질 시간이다.
한 두살 더 먹어 보이는 아이가 술래가 되어 아이들을 찾고
나머지 애들은 꼭꼭 숨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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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요.



한솔이가 목마르다고해서 음료수를 사주러 롯데리아로 왔다.
롯데리아 2층에는 놀이터가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목마르다던 한솔이 녀석은 음료수 보다 놀이터에 관심이 있나보다.
음료수 마실 생각은 않고 놀이터로 간다.

롯데리아에서 어린이 셋트를 시켜 받은 장난감.
아니 장난감 준다고해서 산 어린이세트.
수진이는 오빠 없는 사이 장난감 가지고 놀고,
미트볼을 자기 하나 먹고, 엄마도 먹으라고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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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잘 돌봐 줘야지.



한솔이가 수진이를 가끔 때려서  울리기도 하지만 잘 챙겨주기도 한다.
자기는 때리지만 다른 애들이 수진이를 때리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가 가끔씩 오버하기도 한다.

길 가는 도중 비둘기들이 보여 도로 안쪽 풀밭으로 들여 보내 주었다.
둘이 들어가서 비둘기 쫓아 다니며 놀다가 이제 가지고 하니
한솔이는 알아듣고 나오나 수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논다.
수진이 혼자 남겨두면 안될 것같아 수진이를 데리고 나오려하지만
어디 한솔이 혼자 수진이를 데려오는게 쉽겠는가?

온 몸으로 수진이를 끌어 앉아서 엄마에게 데려 오려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수진이를 데려올 순 없고, 수진이는 그게 싫다고 울어버린다.

가끔씩 같이 길을 걸으면 계단 등이 나오는데 수진이는 아무 생각없이 재밌으니가 계단 있는 쪽으로도 가는데
엄마 아빠가 있는 말든 계단이 위험할까봐  수진이를 계단으로는 못가게 해서 울리기도 한다.

한솔이가 조금 더 크면 더 잘 챙겨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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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같아요?



아이들 보다가 옆을 보는데 한장 찍었는데
꼭 모델이 자세 취하는 것 같다.
모델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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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안대소 그리고 부끄러움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롯데마트가 있다.
이왕 나온김에 저녁에 먹을 것도 챙길 겸 롯데마트도 들르기로 했다.
롯데마트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
애들을 데리고 놀면서 걸으니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조금 오래 걷다보니 수진이가 조금 힘들고 졸린가보다.

수진이를 엄마가 안고서 윙크했더니 두 눈을 모두 감는다.
아직까지 윙크하면 수진이는 두 눈을 모두 감는다.
하긴 한솔이는 이제서야 한쪽 눈을 감으니 수진이가 한 쪽 눈만 감으려면 한참 멀었지.

엄마가 "까꿍"하니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가 떼어내면서 웃는다.
엄마는 수진이를 보고 웃고,
그런 엄마를 보고 수진이는 더욱 재밌어하고.
까꿍할 때 얼굴 가리는게 꼭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는 듯하다.

한솔이를 안고 이리 저리 돌려주니 기분이 좋아졌는지 이제서야 웃는다.

조금 전에 수진이를 업으면서 수진이가 추울까봐 한솔이 옷을 입혔다.
잠시 후 한솔이가 목마르다면서 집으로 간다면서 혼자 뒤돌아 간다.
마트에 가서 음료수 사준다고 불러도 우는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가려고한다.
롯데마트 가면 음료수 사준다고 달래 데려 왔지만 기분은 풀리지 않고 우는 표정을 한다.
다시 와서 하는 말이 한솔이 옷을 수진이에게 왜 입히냐고한다.
목이 말라서 되돌아가는게 아니라 자기 옷을 입혀서 화가 났나보다.
수진이에게 입힌 옷을 다시 돌려주니 그때서야 조금 화가 풀렸었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 내 얼굴에 왜 그리 살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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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자전거 도로



놀이터에서 나와 중랑천 자전거 도로로 산책을 했다.
이제 수진이도 제법 멀리까지 걷는다.

하천을 따라 도로가 펼쳐저 있고, 햇빛도 잘 들어오니 애들 데리고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자전거 도로니 차들도 다니지 않아서 차 걱정을 하지 않는 것만도 어딘가?
도로와 하천 사이에는 도로 폭 정도되는 풀 밭이 있다.

걷다가 주저 않기도 하고, 뚸어다니기도 하고,
길가의 풀을 보고 이게 뭔가 살펴보기도 하는 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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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걸



시소를 태우고나서 그네를 태워줬다.
앞으로 뒤로, 위로 올라갔다, 아래로 내려갔다하는게 여간 재밌 있는게 아닌가보다.
눈까지 감겨질 정도로 활짝 웃는다.
배를 올려다 놓으니 날아다니는 슈퍼걸이 되었 버렸네...

지난 주 금요일 회사 동료한테 렌즈를 하나 빌렸다.
내가 사진을 찍는 주 목적은 애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는데 있다.
집에서 찍기 위해 50.8 렌즈와 표준렌즈로 탐론 28-75를 사용하고 있는데
밖에 나갔을 때에는 워낙 애들이  빨리 움직이고 멀리까지 가기 때문에 찍기가 쉽지 않다.
표준 렌즈를 쓰면 3배 줌이되지만 이리 저리 뛰어노는 모습을 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요새 회사에 SLR 카메라가 부쩍 늘었다.
기술본부에만 캐는 300D, 니콘 D70, 캐논 350D, 콘탁스 등을 쓰고 있고
다른 층에더  ID Mark II를 포함한 여러 개의 카메라들이 있다.

밖에서는 멀리 달려가는 아이들 모습을 담기 위해 망원이 필요한데
마음으로는 가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잠시 망원 렌즈를 빌렸다.
시그마 70-300으로 저가형 망원렌즈다. 그래서 어두운 렌즈다.

초점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약간 버벅 거리는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쓸만은 하다.

300mm로 땅겨서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니 손이 달달달 떨리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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