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시소를 태우고나서 그네를 태워줬다.
앞으로 뒤로, 위로 올라갔다, 아래로 내려갔다하는게 여간 재밌 있는게 아닌가보다.
눈까지 감겨질 정도로 활짝 웃는다.
배를 올려다 놓으니 날아다니는 슈퍼걸이 되었 버렸네...

지난 주 금요일 회사 동료한테 렌즈를 하나 빌렸다.
내가 사진을 찍는 주 목적은 애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는데 있다.
집에서 찍기 위해 50.8 렌즈와 표준렌즈로 탐론 28-75를 사용하고 있는데
밖에 나갔을 때에는 워낙 애들이  빨리 움직이고 멀리까지 가기 때문에 찍기가 쉽지 않다.
표준 렌즈를 쓰면 3배 줌이되지만 이리 저리 뛰어노는 모습을 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요새 회사에 SLR 카메라가 부쩍 늘었다.
기술본부에만 캐는 300D, 니콘 D70, 캐논 350D, 콘탁스 등을 쓰고 있고
다른 층에더  ID Mark II를 포함한 여러 개의 카메라들이 있다.

밖에서는 멀리 달려가는 아이들 모습을 담기 위해 망원이 필요한데
마음으로는 가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잠시 망원 렌즈를 빌렸다.
시그마 70-300으로 저가형 망원렌즈다. 그래서 어두운 렌즈다.

초점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약간 버벅 거리는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쓸만은 하다.

300mm로 땅겨서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니 손이 달달달 떨리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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