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식물원(1) - 들어가기 전



지난달 말 경기도 포천에 있는 평강 식물원에 다녀왔다.
하루 쉬는 날 어디를 갈까 하다 수목원에 가기로 했는데 광릉 수목원은 이미 한번 갔다왔고,
아침 고요 수목원은 이전에 들은바로는 차로갈 때 조금 길이 험하다고해서(지금은 길이 포장되어 좋아졌다고한다.) 가까운 수목원이 어디 있나 알아보다가 찾은 곳이 이 평강 식물원이다. ( 평강 식물원하니까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생각이 난다.)  우리가 사는 집에서 가까운 것도 이곳을 가기로 결정한 이유 중의 하나다.
평강 식물원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홈페이지를 검색해 봐도 갔다 온 글은 별로 없다. 

평강식물원은 산정 호수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다.  홈페이지에 산정 호수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된다고해서 그냥 걸어갈 정도의 길일줄 알았는데 자가용으로 가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했다.  시간을 재 보지 않아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데 십분 남짓 더 올라간 듯 하다.   올라갈 때 산정 호수 입구를 지나쳐야하는데 산정 호수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께 요금을 내야하는데 평강 식물원으로 간다하면 그냥 올려 보내 준다. (식물원에서 요금을 내야한다.)
산정호수는 회사에서 몇번 가 봤는데 느낌은 그저 그런 곳이다.  볼만한 곳도 별로 없고 결정적으로 산정호수의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으로 며칠 동안 장염으로 고생한 기억 때문(회사 사람 거의가 고생했다)에 인상이 별로 좋지 않은 곳이다. 그래도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괜찮아 가보기로 했다.
차를 끌고 가는데 네비게이션을 가져가는데 산정호수는 나오는데 평강 식물원은 나오지 않가 홈페이지 소개대로 산정호수 입구까지 가서 안내대로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주소도 나오는데 주소를 가지고 갔으면 됐을건데)

산까지 가는 길은 차 1대가 지나가고 조금 남을 정도로 좁지만 포장은 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올라가는 차들이 보이지 않는다. 올라가는 도중 길 중간에 멈추어 사진 찍는 분들을 보았을 뿐이다.(우리가 올라가고 나니 조금 후에 올라 오더라)

다 올라가서 보니 관광지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만들고 있었다.  입구에 도착했는데도 휑하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푯말을 보지 않았다면 여기 제대로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관광할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적했다.  모두 차로 왔을 것인데 차가 3, 4대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적은게 오히려 우리에게는 좋지만서도.

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지 날씨가 더 차갑게 느껴진다. 오후 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약간의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 애들이 춥다고해서 가져간 옷을 입혔다.  역시 산 공기는 시원하다. 가슴까지 뚤리는 듯하다.



평강 식물원으로 들어가려면 조금 더 걸어야한다.  꽃들로 많은 장식이 되어 있어 여기가 식물원 내부인가했는데 어느 누구도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입구에서부터 꽃이 활짝 피어 있는데 앉아서 잠시 쉬었다. 점심 때가 다되어서 그런지 애들이 배가 고프단다. 식당 안에서 먹을 생각으로 왔는데 배가 고프다고해서 준비해온 간단한 음식을 먹이고 올라갔다. 


조금 더 올라가니 그때서어 안내하는 분이 나오신다. 입장료를 내니 식물원에 대한 소개와 식물원 돌아보는 순서를 알려 준다.  이제 식물원으로 들어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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