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본 서울 숲

작년 서울 숲이 생길 때하고 11월 초에 한번 서울 숲에 가 보고 약 1년만인 이번 달 초에 다시 서울 숲에 다녀 왔습니다.  1년 전에 갔을 때는 나무들을 막 심어 놓은 상태라 나무가 있으나 그리 볼품이 있지 않았는데 이젠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졌군요.  내년이면 더 좋은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점심 때쯤 도착했는데 10월초인데도 돌아나니기에는 조금 더웠습니다.  오늘도 나들이할 때 반팔만 입고 돌아다녔는데 춥기보단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10월말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가을이라는 느낌이 확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풍도 들었으나 단풍이 예년에 비해 곱지 않고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쉬는 날이라 어디로 갈까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자 해서 가게된 곳입니다. 이사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가본 것이군요.  집 앞에 바로 서울 숲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가기가 아주 쉽습니다.  버스로 1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놀러다닐 때 보통 걸리는 수준입니다.

제일 먼저 도착해 보이는 곳이 이 분수대입니다. (들어가는 곳이 몇군데 되기 때문에 들어가는 곳마다 보이는 모양이 다릅니다.) 분수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물이 약해졌나 강해졌나 강약을 주면서 분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수진이도 벌써 3번째입니다.  아마도 예전에 왔다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엄마도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 찍어주려고 사진기까지 가지고 나갔는데 몇장 찍으니 배터리가 없어 찍을 수 없었습니다.  조그만 카메라인데도 천여장 정도는 찍을 수 있는데 오래 찍으니 신경을 쓰지 못했더니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수진이는 제법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돌아다니가 부담스러워집니다. 날씨가 선선하면 한바퀴 빙돌텐데 아쉽습니다.  한솔이가 기억이 났는지 놀이터로 가자고 보챕니다. 한바퀴 돌 생각에서 그냥 아이들 뛰어노는 것 보는 걸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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