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날



오늘은 즐거운 설날입니다.

한솔이는 화요일부터 외가집에 가 있습니다.
아기 엄마를 보살피러 할머니가 날마다 오시고 있습니다.
평소에 엄마와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외가집에 놓고 온
장난감 버스 가지러 가자고 했더니 할머니를 따라 순순히 따라 나서더군요.

세배하려 처가에 들렀습니다.
식사를 하고나서 세배를 하기 위해 한복으로 갈아 입고 있는 한솔이 모습입니다.
외사촌 형들도 한복을 갈아 입고 있는데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군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세배를 하고 있는 한솔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날씨가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17도였습니다.
오는 도중에 배터리가 얼어버려서 사진 1장 찍고나니 더 이상 찍히지 않습니다.
세배 하는 모습을 찍으려 했는데 겨우 찍은 사진이 이겁니다.


세배를 하고나서 뭔가를 기다리고 있네요.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건가 보네요.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V



한솔이도 V


즐거워서 춤추는 재석이


어디서 보았는지 장난감을 쌓아두고서
사진 찍는 자세를 취하고서 찰칵 찰칵합니다.


사진 찍는 모습
제가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저를 찍는다면서 찰칵 찰칵하고 있습니다.


한솔이가 요새 좋아하는 놀이는 침대 위에 뛰는 겁니다.
할머니 집에서도 침대가 보이니 올라가서 팔딱팔딱 뛰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떨어져 있었더니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는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혼자서 화장실에 가더니
오늘은 화장실에 갈 때도 같이가자고 하고,
뒷 마무리할 때 어제까진 할머니보고 해달라더니
오늘은 뿌리치고 아빠만 찾습니다.

엄마가 좀 더 휴식할 수 있도록 주말까지 외가집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보는데 가면 따라 나설까봐 잠이 든 사이에 빠져 나와 집으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