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오는 눈



올 겨울은 왜 그러는지
한 겨울에는 눈 구경하기가 힘들더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려는 3월에 눈이 더 많이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함박 눈이 펄펄 내린다.
애들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린 후 아침도 먹지 않고 애들 옷 든든히 입고 나가니
눈발이 가느랗게 변하더니 금새 멈추어 버린다.

그래도 밖에는 애들이 놀만할 정도로 눈은 쌓여 있었다.
간만에 나가는 한솔이와 수진이는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나가자 마자 눈을 만지작 만지작
한솔이 손은 이미 눈처럼 하얗게 변했고
수진이는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눈으로 장난을친다.
한솔이는 눈을 만지다 놀이터 미끄럼틀 타는데 정신이 팔려 미끄럼틀 사이로 왔다갔다.

한참을 놀다보니 추운가 보다.
한솔이가 손을 내밀어 춥다고 한다.
이제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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