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던 부산 여행





부산에서 올라오니 저녁 먹을 시간  서울역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번 부산에 내려갈 때에는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기네요.
집에서 서울역까지 한 시간이 조금 못 걸립니다.
인터넷으로 전날 표를 예매해두고 가서 간단하게 먹고하려고 1시간 30분 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미리 결재까지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할인이 안됩니다.
유아 할인을 받아야하는데 이게 속이는게 많은지 유아 할인 받으려면 꼭 아이를 보여 줘야 합니다.
그래서 예매만 해두고 표는 직접 창구에 가서 해야 합니다.
장마 막바지라서 그런지 그 전날까지 표가 아주 많이 남았더군요.

집에서 역으로 가는 건 지하철도 있고, 버스도 있는데 버스가 조금 편합니다.
바로 집 앞에서 지하철, 버스 둘다 가는데 지하철로 갈 때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는데 우리가 타는 1호선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서 있기는 힘들고 앉아 있기도 뭐하고 조금 그렇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보통 4-50분 걸리더니 그날은 왜 그리 막히던지
처음부터 막히지 않고 역 근처에 가까이 와서부터 막히더니
서울역에 도착할 때는 기차 출발 시간 10분전
원래 10분전까지 표를 사야합니다.
내리자마자 먼저 뛰어갔는데 가방이 열리면서 카메라, 우산 이런 것들이 우탕탕탕
뛰어가니 가방의 지퍼가 열리면서 떨어졌나 봅니다.
어깨에 메는 가망이었는데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으니 카메라가 망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

예매 창구에 갔더니 표가 없답니다.
10분전까지 끊아야했는데 표가 사라진 것입니다.
비가 개니 부산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표가 생긴답니다.
통로 좌석을 구입하고 두 시간 동안 기다리게 생겼습니다.

마침 우리가 삼성 카드를 쓰는데 대합실이 있어 그나마 조금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만의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음료도 마시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TV도 볼 수 있고 신문, 잡지도 볼 수 있습니다.
몰랐는데 안마기도 있더군요.
안마기에서 안마도 받고 하다보니 2시간이 지나서 기차를 타고 출발

부산에 내려가서 문을 닫다 화분 떨어 뜨려서 화분 하나 박살 냈습니다.
제일 예쁜 화분이던데 허걱

서울로 올라올 때는 애들이 지겨운지 장난을 조금 치더군요.
기차를 뛰어다니거나 하지 않고 평소에 집에서 하던 말 장난같은 것을 하는데 주의를 줘도 그때 뿐
아이들 말 장난 치는 이야기가 조금 귀에 거슬리나 봅니다.
애들 좀 조용히하라고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더군요.
말 장난치는 것이 크게 치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 이야기하는 소리로 이야기하는데 그런 말까지 못하게 하다니
조용하게 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쉽게도 합니다.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 갈 때 이런 경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쪽이나
아이들 없이 조용하게 가길 원하는 쪽이나 모두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전에 새마을호에서는 유아동반석이라고 아이들과 함께 가는 칸이 따로 있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갈 때 이 칸을 타면 아이들 데리고 가는 분들이 많이 타니
서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 상대방이 떠드는 것도 이해해주고
우리 애들이 조금 떠들어도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KTX에는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새마을호는 무궁화호처럼되어 시간이 몇시간 더 걸리니 애들이 힘들어하고
KTX에도 아이들을 마음껏 태울 수 있는 그런 칸이 생겼으면 하는데 왜 만들지 않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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