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가을이..(자작시)




하늘아래 어느 가을이 -김경화-



파란 하늘빛과
내 두눈이 마주 쳤다

쓸쓸하고 텅빈 마음이다



가을이 왔을까
아니 벌써 가을이다

그런데 내마음은 회색 겨울이건만...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
내 아들이 지금 나를보며
엄마 뭐해 하며 미소짓는데...



지금 내가 서있는
이 하늘이 내인생의 어디쯤일까?



사랑하는 내남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들 그리고나



가을이 올때마다
꼭 한번씩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긴 여운으로...

이 가을이 가고
회색 겨울이 오면
나는 또 저건너 겨울편에서
웃고있을 것인데



그때도 행복한 쓸쓸함이
나를 쳐다보며 기다릴것이다



꼭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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