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 좋은글 모음
- 2001. 9. 3. 10:38
다 지웠습니다 그동안 주고 받은 편지함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 그래야 할것 같았습니다. 좋아했다고...나도 그러했다고... 고백했던 그말들이 .. 진실인가 싶어 또 들여다 보고는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는 처량한 내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이젠 그만 생각하려구 굳게 마음을 먹고.. 지워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 지워졌다고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녀석의 모습은 .. 여전히 내심령을 혼미케 합니다 잊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냉정하게 대하지도 못하면서... 또 다시 편지함을 열어보는 어리숙한 내 모습은 ... 차마 눈뜨고 볼수 없어 눈을 감았습니다. 거울속에 비취진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불쌍해서 까닭없이 눈물 흘리던 나는... 이젠 녀석을 놓을수 없음에 그냥 잊어버리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것 같아.. 혼자 돌아서기 두려워 울어야 할것 같습니다. 다시 편지를 씁니다 창문벽을 타고 내리는 저 빗줄기를 녀석도 보고 있을것 같아... 그 내리는 비에 내 마음 담아... 또 다시 편지를 씁니다. 비가와서 너가 더 생각 나네 지금 뭐하구 있니?.... 나...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은데..." 아직은 녀석을 향한 더운 가슴이 너무 많아..... 이대로 잊지못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그 녀석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 녀석도 저를 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둘 다 서로 아무 말 하지 못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랑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여전히 그 녀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런 그 녀석이 저만치서 보이자 전 가슴이 두근거려 현기증에 주저앉을 것만 같았습니다. 분명 이별이야 내가 먼저 말했지만 그토록 냉정하게 돌아설 줄 몰랐습니다. 그 녀석 날 떠날 때 너무도 냉정하게 대해서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가슴이 아팠지만 이렇게 만난 그 녀석은 여전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나갑니다. 그 녀석을 만났습니다. 지금 그 녀석 저만치 걷고 있습니다. 달려가서 왜 그랬냐고 소리치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 합니다. 발이 땅에 붙박혀 차마 그러지 못 합니다. 하지만... 전 압니다... 그 녀석... 날 위해... 그렇게 냉정하게 대했던 것도... 내 맘 정리하게 해주려고... 자기 살 에이는 듯한 아픔 견디며... 날 그렇게 냉정하게 뿌리친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픈 것입니다. 차라리... 그 녀석의 맘을 몰랐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이렇게 아직도 그 녀석을 내 맘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진 않겠죠... 하기야... 그 녀석과 함께한 시간이 4년이니... 어찌 그 맘을 모를수가 있겠습니까... 서로의 맘을 너무 잘 알았던 탓에... 우리 이렇게 서로 아파하며... 헤어진 걸... 차라리.... 그 녀석의 소식을 모르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보같이 살진 않을 것인데요... 그 녀석의 친구가 내 친구이기에... 자연스레 그 녀석의 소식은 들려옵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는것도... 정말 열심히 생활한다는 것도... 차라리... 그 녀석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으면 하는... 안타까운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러면 혹시... 그 녀석을 단념하는데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까해서... 하지만... 아마... 그런 소식 접한다면... 더... 맘이 아플 것 같네요... 아직은... 그 녀석을... 다른 누군가에게 보내기엔... 내 사랑이 너무 크게 남아있거든요... 그렇다고 차마 녀석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말도 꺼내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헤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2년...3년...4년... 내 나이 28정도... 결혼 할 나이가 되어서도 그 녀석 잊지 못한다면... 그 땐 정말 용기내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그렇게 원했던... 결혼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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