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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5 한가위 - 절구질과 키질

한가위 - 절구질과 키질

어렸을 때 집 우물가에 절구가 있었다.
방앗간에서 곡식을 빻기도 했지만 가끔은 절구통에 곡식을 넣고 절구질을해서 곡식을 빻았다.
김장철이되면 김장을 하기 위해 고추를 빻는 집이 많았었는데 절구 자체 구경하기도 요새는 힘들다.



알곡과 쭉정이를 걸러날 때는 이렇게 키질을 했었다.
키를 위로 올렸다 내렸다하면 바람에 의해 가벼운 쭉정이는 멀리 날아가 버리고
조금 무거운 알맹이는 바람에 날리지 않고 그대로 키 안에 남아있게 된다.
너무 세게하면 알맹이까지 날라갈 수 있으므로 힘 조절에 힘써야 한다.

키는 이렇게 키질 할 때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소금 얻어올 때도 쓰였다.
아이가 잠을 잘 때 이불에 오줌을 싸면 키를 씌우고 이웃집에 소금을 빌려오라고한다.
멋도 모르고 진짜로 소금 얻어 오라는 걸로 알고 이웃집에가서 소금 빌려달라고하면
이 녀석이 오줌을 쌓구나하고 불호령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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