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스물일곱번째...난 오늘도 붙일수 없는 편지를 쓴다.작년 오늘이었을꺼야. 너와 처음 만난날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고거리마다 캐롤송이 흘러 나왔지.친구한테 바람맞고 눈사람처럼 굳어있던 날.커피보단 우유가 어울릴 것 같다며 말을 걸어오던 너.사실 그날 내 생일이였거든!하얀 모자 하얀 목도리에 반짝이는 눈을 한 아이그 아이에게 난 어느새 내 맘을 조금씩 조금씩주고 있었던 거야.기억나니????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게 끼워준 가락반지."우리 엄마 유품이야. 엄만 늘 그러셨어.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걸 주고싶다고...자 이제 이건 너에게 줄게. 엄마도 좋아하실거야.우리 있잖아... 우리 말야...더두말구 덜두말구 죽을 때 까지만 만나자!" 하며 내 손에 끼워줬었잖아.내 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었어.그 반지......아직도 내 손에 이렇게 끼워져 있는데.........................같이 걷다 내가 딴 남자에게 눈길주면 네 큰 두손으로 나의 눈 살며시 가렸고...네가 딴 여자 볼때 내가 화내면"너 보단 안 예뻐" 하며 딴청 부리던 너!그런 널 너무도 사랑한걸 알고있었는지...우리 100일 되던날.아무 연락도 없는 니가 밉고 화가나서 끝이라 생각하고있을 때 창밖으로 들려오던 부드러운 노랫소리평소 내가 좋아하던 그 노래였어.집앞 큰 길가에 흰 촛불로 "사랑해"하는 글씨를...................."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어. 그래서... 어때?나 이정도면 널 사랑할 자격 있겠지!촛불 세우느라고 힘 많이 들었어.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 뭐야~! 남 속도 모르궁...나 여기서 네시간이나 기다렸다.낮에 촛불을 켤순 없잖아! "하며양팔벌려 " 사랑해 " 라고 말했잖아.그땐 세상 모든것을 다 얻은것만 같았어.내 생일날.............. 그날이 오지 말았어야 했어.우리 처음만난 그 장소에서 널 기다리며서있는데 하늘에선 어김없이 눈이 내렸고크리스마스 종소리가 너무 아름답게만 느껴졌어.길 건너편에서 내 이름 부르며 한손엔무엇을 들었는지 꼭 잡고 손흔들며...넌 내게 달려왔지...! 그런데.........넌 끝까지 내게 오지 못했어.술취한 운전기사가 널 내게서 빼앗아 버리고 말았던거야...조금만...........몇걸음만 오면 되었을 것을...그러면 지금도 우린 함께 있었을 것을....차가운 니 손에 주어진 그 선물작은 하트목걸이와 결혼 예복을 입은한쌍의 귀여운 곰 인형이었어." 미래의 우리 모습이야. 그때도 오늘처럼 눈이 내리고 있겠지.우리 말야 겨울에 결혼하자.하얀 눈 소복히 쌓인날...영원히 너의 곁에 있으며널 지켜줄것을 약속해...사랑한다~~~~~~~~! " 라고 써있었어!슬퍼서 너무 슬퍼서 온세상 모든것이다 사라진것만 같은 느낌이였어.아파서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아플 마음이없을 정도로 그렇게 아팠어.넌 지금 내게 없지만 난 그 인형처럼너의 아름다운 신부가 될꺼야.창밖엔 흰눈이 내리고 난 벌써 반지도 받았는걸.다만 니가 없을뿐...오늘 이었어....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너를 처음 만난 날....니가 내 곁을 떠난날...세상에서 가장 행복했고지금은 가장슬픈날....그날이 오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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